안녕하세요. 벌써 가정의 달 5월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다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는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나 싶을만큼 비도 자주 내렸었고 또 어떤날은 아주 무덥기도 했었지요,
코로나로 인해 면회도 비대면으로 밖에 할 수 없어, 사실 가정의 이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해진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느때처럼 우리 식구들끼리 오순도순, 재미있고 의미있게 보낸 하루하루를 살짝 소개해 드릴겠습니다.
하루는 모두 잘 알고 있는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를 주제로 시를 따라쓰고 색칠하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소근육 활동과 기억을 돕는 인지 작업 활동이기는 하지만,
우리 어르신들께는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과거 일기같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의 실제 삶이었던, 자유를 꿈꿨던 6.25 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죠.
이야기가 많아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우리들의 작업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날은 강냉이 옥수수를 가지고 인지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흔히들 뻥튀기 아저씨의 간식 정도로만 잘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우리 어르신들 어린시절에는 식량이기도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가난했던 5,60년대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배가 고플때면 어르신들의 어머님께서 옥수수를 쪄주셨다고 하더라구요.그 옥수수로 허기를 달래셨던 그 기억을 되새기며 미술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먹는 거가지고 장난친다고 한 어르신들께는 살짝 혼나기도 했지만 ㅎㅎ이야기 거리가 많아 재미있고 의미있었던 두가지 작업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우리 요양원도 노력하겠습니다